자율주행버스 이용법, 요금은 일반버스와 동일…2030년 500대까지 확대 예정

자율주행버스

밤 11시,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 문이 열리는데 운전석이 비어 있습니다. 자율주행버스를 처음 마주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남기는 후기입니다. 낯설지만 곧 익숙해질 풍경이기도 합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를 500대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이제 이 이야기는 먼 미래가 아니라 몇 년 안의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책 발표 규모보다는, 실제 대중교통을 매일 타는 이용객이 뭘 알아두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춰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서울은 2026년 7월 말 기준 6개 지구에서 자율주행차 36대(버스 16·택시 19·수요응답형 1)를 운행 중이며 누적 이용객은 23만 4천 명을 넘었습니다. 2029년 대량 도입, 2030년 500대 확대가 목표입니다. 요금·환승·소득공제는 기존 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율주행버스, 일반버스와 뭐가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타는 방식과 요금은 지금 버스와 거의 똑같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환승 할인도 그대로 받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운전석에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비상 상황만 대비하는 안전요원이 앉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탑승 후기를 종합해 보면 급출발·급정거가 적어 승차감이 부드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아직은 정해진 노선과 시간대에만 다니고, 돌발 상황에서 다소 조심스럽게 서행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구분 일반 시내버스 자율주행버스
요금·환승 동일 동일
운전 방식 기사 운전 자율주행+안전요원
운행 구간 전 노선 지정 노선 중심
소득공제 적용 동일 적용

요금 체계가 같다는 건 대중교통 소득공제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자율주행버스도 대중교통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연말정산 시 대중교통 소득공제 대상에 그대로 포함됩니다.

서울과 경주, 지역별 현황 비교

자율주행버스는 서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은 심야 자율주행버스와 새벽 노동자를 위한 새벽동행 노선, 마을버스형까지 운영하며 상대적으로 도로가 단순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경주 자율주행버스는 관광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운영되는 점이 눈에 띕니다. 보문관광단지 일원 9.7㎞ 구간을 순환하며, 여행객이 이동 부담 없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경주 자율주행버스는 출퇴근 수요보다 관광·주민 이동 편의에 무게를 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서울은 새벽·심야 교통 공백 해소, 경주는 관광지 연계. 같은 자율주행버스라도 지역별 목적이 다릅니다.

이렇게 도시마다 도입 방향이 갈리는 만큼, 내가 사는 지역이 어떤 노선을 준비하는지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환승 시간과 빠른 길찾기, 이렇게 준비하세요

자율주행버스가 늘어나도 대중교통 환승시간 규칙은 그대로입니다. 하차 후 30분(21시~익일 7시는 60분) 안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환승 할인이 적용됩니다. 자율주행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도 동일하게 계산됩니다.

다만 초기 자율주행버스는 배차 간격이 넓은 편이라, 대중교통 환승시간을 넘기지 않으려면 도착 정보를 미리 챙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게 대중교통빠른길찾기 기능입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대중교통 앱에서 대중교통빠른길찾기를 쓰면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일반 버스처럼 검색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출발 전 예상 환승 시간과 도착 시각을 확인하면 심야 시간대 낭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율주행버스는 노선·시간대가 자주 조정되므로, 탑승 전 서울시 또는 지자체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전성은 믿어도 될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현재 서울 자율주행버스에는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객 23만 명 규모에도 큰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안심 요소로 꼽힙니다.

다만 500대 확대 과정에서 기술 안정성과 안전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아직은 검증 단계인 만큼, 이용객 입장에서는 지정된 좌석과 안전벨트를 활용하고, 하차 시 서두르지 않는 정도의 기본 수칙만 지키면 충분합니다.

자율주행버스는 몇 년 뒤 출퇴근길과 심야 이동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칠 교통수단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부터 요금·환승·소득공제가 기존과 같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처음 타는 날에도 크게 당황할 일은 없을 겁니다.

출처:
서울시, `자율주행 비전 2030` 발표 – 서울시 뉴스
2030년까지 서울 자율주행버스 500대 도입한다 – 경향신문
경주 보문관광단지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 – 뉴시스

데이터 기준일: 2026년 8월 23일